마루의 소박한 개인블로그
by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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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한국가기..
요번에는 한국으로 자전거 타고 갑니다.
조금 추워서 걱정이네요., ㅎㅎ

by 마루 | 2009/02/23 20:37 | 09 자전거타고 한국가기!! | 트랙백 | 덧글(0)
26일째날 멋진 분들과 만나다.
끊이지 않는 빗발, 기차운행까지 지연시킨 비는 멈추지 않았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준비 후 7시 출발 했다.

오늘은 큰 비를 헤쳐나가야만 했다. 샌들이 다리에 상처를 냈다.
샌들이 영 익숙하지 않은지 복숭아뼈 부분과 발 안쪽부분이 까졌다.
쓰라렸지만 왠지 비가 기분 좋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어서 7시부터 2시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7시간정도 쉬지도 않고 걸으니 조금씩 배가 고파왔다.

점심때가 지나 조개메밀국수를 먹고는잠시 쉬고 있을때....
어제 음료수를 주고 가신 분이 말을 거시는 것이었다.
오늘 두분의 집에서 머물지 않겠냐고 물으시는 것이었다.
나는 두분께 폐가 될 것 같아서 거부했지만
남편분과 전화통화까지 연결하시며 권유하셔서
오늘 하루 신세를 지기로 하였다.

조금 기다리니 남편분도 회사를 마치시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오셨다.
두분은 나를 집으로 안내해 주셨다.
집은 크지는 않았지만 아늑한 집이었다.
방도 안내해 주셨다. 그 방에는 산악용 가방등이 걸려 있었다.
두 분도 등산같은 것을 좋아하시나 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에 목욕이라도 하고 오지 않겠냐고 물으셨다.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비도 많이 오고하니 차를 타고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다.
차는 타기 싫었지만 비도 많이 오고 타고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간 온천은 휴일이었다.
그래서 조금 멀리 있는 유노사와 온천을 가게 되었다.
유노사와온천은 내가 걸어왔던 길에 있던 온천이었다.
오늘 4시간 가까이 걸어왔던 길을 차도 15분정도로 오니 허망하기까지 했다.

지금은 참으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온천에 들어가서 인지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온천에서 씻고 집으로 돌와왔을 때 부인께서 밥을 준비해 주셨다.
맛있게 밥도 얻어 먹고, 맥주도 한 잔 마시고;...
이렇게 행복할 수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편하게 해주신 두 분은...
일본을 여행하셨던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셨다.
두 분은 여행도중에 만나서 결혼을 하셨고,
지금은 여행중에 가장 좋았던 홋카이도로 이사를 오셔서 생활을 하신다고 하셨다.

특히나 남편분께서는 600일 가까이 걸어서 일본을 여행하셨던 분이셨다.
그 때 찍었던 사진같은 것을 보여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이 분들이 참 멋있게 보였다.
나중에 나도 이런 추억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밥이 깊었고 그렇게 어제는 잠이 들었다.
by 마루 | 2008/09/29 02:14 | 06 홋카이도를 걸어라 | 트랙백 | 덧글(0)
개발자 전원 개인실 사용....

마루는 개발자의 집중력향상을 위해서 개발자전원 개인실 사용을 합니다.

비록 작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놓을만한 스페이스와 가구를 지원합니다.
책상과 화이트보드, 테이블과 의자, 책장 등등...

어떻게 꾸밀까는 당신이 정하십시오.
일하기 편한대로 원하는데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제 자유롭게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주세요.

by 마루 | 2008/09/18 04:03 | 트랙백 | 덧글(1)
25일째날 운수 좋은 날!!

어제 저녁12시가 가까이 되서 후라노 역을 닫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후라노역에서 노숙을 하려고 했던 나는 어쩔수 없이 역을 나왔다.
다른 역과는 달리 관광지여서인지 역의 문을 닫는 것 같았다.

역앞에 있는 파출소로 달려가
걸어서 여행을 하고 있다고 어디 노숙할 만한 곳이 없냐고 물었더니,
다리 밑에가면 텐트치고 잘 만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야영이 안되는 곳이지만 눈 감아주시겠다고... 감사합니다. 경찰관아저씨..
불도 없는 깜깜한 곳에서 열심히 텐트를 치고 누웠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한 것 같았다. 요즘들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것 같다.
오늘은 한두시간을 걸으면 네다섯시간을 걸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피곤이 많이 쌓였다보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어'라고 마음을 다시 한 번 먹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는 마음을 먹으면서 걷고 또 걸었다.

앞으로 사오일정도는 남쪽으로 쭉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산간지방도 지나야 할 것 같고...
오늘은 날씨가 선선한가싶더니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나 싶더니 해가 뜨거워지고
날씨도 나의 여정을 돕는 것 같지 않았다.

후라노의 유바리는 메로능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메론 직판소가 많이 보였다.
후라노까지 온지라 메론을 달려보고 싶었지만... 한통에 2천엔부터 4천엔까지...
메론한통에 뭐가 그렇게 비싼지... 혼자서 네다섯통을 먹을 수 있을만한 크기면서..

너무 비싸서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
힘들어서 힘들어서 주차휴게소에서 체조라도 하면서 쉬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는
화장실앞에서 잠시 앉아 있는데...
어느 아저씨께서 말을 거시는 오시느 것이었다.
하루에 몇km씩이나 걸으냐고 하시면서.,..
35km에서 45km정도 걷는다고 말씀을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부인되시는 분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메론반통, 체리 한봉다리를 주시는 것이었다.
이렇게 감격스러운 때가 있을까...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것이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히 먹었습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메론까지 포기했것만 이 여행은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많구나...

"돈이 없어도 나는 행복합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정체모를 노래를 불러가면서 다시 한 번 걸을 수 있었다,

산 길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메론반통에 마음도 리플레쉬, 강들이 시원해보이고 나무들이 향긋해 보이기 시작했다.
멋진풍경과 산에 풀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있는데 옆에 차가 한대 서더니 걸어서 여행을 하냐고 물으시고는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주시고 가시는 것이었다.

그렇고 몇십분뒤에 다시 오셔서는 자신들도 일본을 여행하셨다면서
음료수 한 병을 주시고는 다시한 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다.
음료수를 일부러 사다가 돌아서 오신 것 같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참 운수 좋은 날 이었다.
오늘밤은 카나야마 역에서 하루를 묵으려한다.
좋지는 않지만 아늑한 곳이다.
이 주변에는 소라치라는 강이 흐르는데 강물이 초록색이다. 아마도 많은 이끼때문일까...
그런데 그 초록색 물들이 산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이다.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다.

오늘은 더욱 느끼지만 내가 어느순간부턴가 다른분들에게 무엇인가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진 않았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받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남의 성의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정과 마음을 느끼고, 더욱 더 마음으로 진심으로 감사해야겠다.


깜막게 타버린 내 다리... 카나야마역에서............
by 마루 | 2008/09/18 03:35 | 06 홋카이도를 걸어라 | 트랙백 | 덧글(0)
24일째날 꽃이 많은 후라노..
아침에 눈을 떳다. 몸이 찌뿌둥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께서 이것저것 물어오셨다.
걸어서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열심히 하라며 음료수를 한병 사주시고는 자리를 뜨셨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준다.
아저씨 감사히 마셨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불어 시원한 날이었다.

오늘은 라벤더가 58년 처음으로 제배되기 시작했다는 팜토미타라는 곳을 들렸다.
지금은 8천평의 라벤더와 꽃들이 가득한 공원이 되어있다.
역시 관광지여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버스로 단체관광을 온 것 같은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도 많았다.

많은 꽃들과 사진도 찍고 쉬면서 라벤더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무슨 맛인지 모를 맛... 조금느끼하기도하고...

팜토미타에 도착하기 전에는 히노데공원을 들렸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카미후라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랑의 종이 있는 곳, 나이외의 사람들은 거의 다 커플이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데도 찍는데도 쪼금은 뻘쭘했다.

히노데공원을 지나 팜토미타를 지나 라벤더공원을 갔었다.
꽃들이 일렬로 핀 것이 꼭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것 같았다.
거기에서 만난 아주머니와 할머니께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다.
그리고 아름다운 두 여성분께서도 손을 흔들어 주시면 응원을 해 주셨다.

라벤더는 많이 져버렸지만 꽃들이 참 많고 아름다웠다.

오늘은 쇼핑도 했다. 100숍에서 산 나무젓가락
그리고 조금 좋은 면도기...
25일동안 면도를 안 했더니 지저분해서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좀 씻고 싶어서 온천도 들어가 봤지만 980엔..
대략 일주일정도 몸을 못 씻었더니 내가 내 냄새에 못이기겠다.
기차역 화장실에서 씻는다고 씻어도 샤워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후라노 역에서 노숙을 할까 생각한다.
벌써 일주일정도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는 것 같다.
의외로 깨끗하고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마음이 즐겁다,
내일부터는 사오일 산행이 될 것 같다.
열심히 걷자.


히노데공원의 사랑의 종... 커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던 장소...


표정이 죽여주는구나... 여기는 팜토미타, 뒤고 꽃들이 만발해 있다..

그나마 문안한 표정의 나..
by 마루 | 2008/09/11 07:11 | 06 홋카이도를 걸어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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